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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에 올랐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이소미는 지노 티띠꾼(태국)에 4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한때 티띠꾼의 기세에 7타까지 뒤지면서 2위 추격을 허용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2위를 지켜냈다.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던 이소미는 LPGA 투어 대회가 없는 기간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권의 성적을 거두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의 이소미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톱10에 한 차례만 진입했지만, 지난 겨울 스윙을 교정하면서 이번 시즌 초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4명이 팀을 이뤄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 단체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팀은 대회조직위원회가 지명하는 팀장이 된 이소미는 자신이 지명한 김민선, 무작위 배정된 에이미 테일러(잉글랜드), 나스타샤 나다우드(프랑스)와 한 팀으로 나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팀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달러 가운데 50만달러를 단체전 상금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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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인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ET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까지 세계랭킹 4위였던 티띠군은 3위 인뤄닝(중국)이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면서 세계랭킹에서 인뤄닝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