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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양에게 승리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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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2. 16. 09:07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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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지훈련장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전형찬 기자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황선홍 감독은 15일 K리그 개막전 승리 소감 대신 추모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많은 원정 팬이 찾아주셨다. 김하늘 양을 위해 선수들과 약속했는데 지켜서 뿌듯하다. 이제 시작이다. 한발씩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 포항 징크스를 깨뜨렸다. 지난 10경기 성적이 2무8패였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울 수 있는데, 다른 면에서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보완해야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다. 개막전이고 징크스를 깨는데 힘이 배로 드는 건 사실이다. 다행히 집중력과 의지를 갖고 했다."

- 포항의 맹공을 잘 견뎠다. 특히 후반 초반 20분을 일방적으로 밀리면서도 경국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흐름이 있다. 상대 빌드업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지배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런 점은 분명 개선해야 한다."

- 끝까지 집중력을 일지 않고 무실점으로 승한 소감은.

" 3-0에서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프로 선수라면 한결 같은 모습이 있어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왔다. 지난 10일 하늘로 돌아간 김하늘 양을 추모 리본이었다. 직접 문상도 다녀왔다고 들었다.

"김하늘 양은 부친과 함께 대전 팬클럽에 가입한 축구팬이었다. 그래서 대전팬 모두 슬픔에 잠겨 있다. 빈소에 직접 다녀왔다. 팬클럽 점퍼가 영정 옆에 있었다."

-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하늘 양 이야기를 했나.

"물론이다. 선수들도 인지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하늘 양 성원에 보답하자, 그런 의지를 갖고 오늘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골을 넣으면 기뻐하지 말고 추모 행사를 하자고 약속했다. 김하늘 양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

- 울산 HD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주민규가 데뷔전에서 2골을 넣었다.

"전체적으로 주민규에게 의존하는 공격 횟수가 많다. 시즌을 길게 보고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나도 공격수였지만, 스트라이커에겐 결과적으로 첫 골이 언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시즌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었으니, 주민규 선수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며 리그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긍정적이다."

장원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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