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시즌 초반, 선발급에선 29기 신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수급에선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선발급을 보자. 지난 1월 5일 첫 선발급 결승전에서 29기 신동인, 권순우, 오태희가 차례로 1~3위를 싹쓸이했다. 이어진 12일 창원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배규태가, 광명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정윤혁이 우승했다. 26일에는 김기훈과 오태희가 창원과 광명 결승전에서 각각 우승을 거머쥐며 신인들의 패기를 보여줬다.이들은 우수급에서 강급된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경주에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끝나고 날씨가 풀리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 지금보다 더울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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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우수급에서는 반대로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유태복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띈다. 우수급 강급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특별 승급을 눈앞에 뒀다. 한탁희, 윤현구, 유지훈 등도 우수급 결승 경주에서 1~2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특선급 재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강급자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고 달리 우수급에서 29기 신인들의 활약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다만 29기 대어로 꼽히는 박건수가 실전 경주에 적응을 해나가며 첫 경주 이후 연속 입상 행진 중인 것이 눈에 띈다. 경기 운영에서 미숙한 모습이 보이지만 젖히기 전법에서 속력은 특선급에서도 통할만하다는 평가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상반기 내내 노련한 강급자들과 패기의 신인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이라며 효과적인 결과 예측을 위해 "몸 상태가 좋은 선수와 예선전에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