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반도체 소재·핵심광물 업체 금융 지원도
"트럼프 2기로 공급망 분절 심화…공급망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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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결된 기금 운용계획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10조원 규모의 공급망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의 후속 조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급변 상황 속에서 국내 공급망의 안정화와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 기금 규모를 지난해(5조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수출입은행은 공급망 생태계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세부 분야별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캐즘(성장 둔화), 중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소재 수요 기업에겐 국내소재 국매조건부 자금을 유리한 금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핵심광물 투자 협의회'를 통해 최대 5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투자 등 금융 패키지를 지원함으로써 민관협력 기반의 핵심광물 투자를 추진한다.
기금 관계자는 "최근 美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 등 자국 우선주의 기조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분절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기금은 첨단전략산업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공급망 생태계 강화를 적극 지원하여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