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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남해안 중심 비…다음 주 다시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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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2. 13. 12:13

주말 남해안 비, 17일부터 기온 떨어져
올 겨울 한강 첫 결빙
입춘 이후 일주일간 이어진 한파에 지난 9일 서울 천호대교 인근 한강이 얼어있다. 이날 기상청은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했다. /송의주 기자
이번 주 주말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뒤 전국에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현재 남서쪽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15일 남쪽에서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남해안까지 확대돼 16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남해안 5~10㎜ 다.

다만 저기압의 발달 여부와 이동 경로에 따라 남부 내륙까지 강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고지대에서는 비와 함께 눈이 섞여 내릴 수도 있다.

15~16일 시간대별 강수
오는 15~16일 시간대별 강수. /기상청
비가 그친 뒤 오는 17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이번 주 중반까지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이라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겠다.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경우 산불과 각종 화재 위험이 커진다"며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작은 불씨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온이 오르다가 다시 급격히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날씨가 예상된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강수 이후 기온 변화와 강풍·건조한 대기에 따른 위험 요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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