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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쇼트 2위, 日선수에 9.72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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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11. 21:17

쇼트프로그램 94.09로 2위
한국 남자 첫 피겨 메달 유력
차준환의 우아한 연기<YONHAP NO-4638>
차준환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차준환(고려대)이 좋은 출발을 끊었다.

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치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등을 합쳐 총점 94.09을 받았다.

출전 선수 16명 중 2위에 오른 차준환은 13일 이어질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다만 금메달은 조금 힘든 흐름이다. 103.81점으로 1위에 오른 가기야마 유마(일본)와는 9.72점이 벌어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는 군면제 혜택이 주어져 차준환에게 이번 대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전체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 위에 등장한 차준환은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연기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한 차준환은 이 점프에서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49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뛰었다.

옥에 티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였다. 차준환은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리면서 GOE 0.80점이 깎였다. 이후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현겸(한광고)은 두 차례나 넘어지는 난조 속에 58.22점으로 10위에 그쳤고 북한 로영명은 68.51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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