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과 연관
자체 조사 함께 진행…형사 고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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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NH농협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16억5761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손실예상 금액은 미정으로, 금융사고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사실은 피해자가 NH농협은행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발견됐다.
이번 금융사고는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과 연관된다. 사건 피의자들이 피해자들의 신분증과 위임서 등을 도용해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받아 가로챈 신종 전세사기 수법이다.
앞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SC제일은행에서도 총합 57억원에 달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금융사고까지 합하면 주요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은 73억원에 이른다. 해당 사건들은 현재 세종지방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은 경찰 조사에 협력하는 한편, 자체조사를 함께 진행해 정확한 사고 사실을 파악한 뒤 사건 피의자를 형사 고소하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