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입장, 망 연결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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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전 차장은 '선관위 종합시스템과 관련해 검사 보고를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라는 윤 대통령 측 질문에 "점검 결과를 받아보니 외부로부터 내부 시스템으로 침투 가능한 문제점을 확인했고 선거시스템이 공격 받으면 사회혼란을 초래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업무망과 선거망을 분리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연결통로가 있어서 망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며 "해커 입장에서 보면 망이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 전 차장은 유령 투표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이 '가짜 신분증과 주민번호로도 유령 투표가 가능했던 실험을 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통합선거인명부 내용을 탈취하거나 변경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선관위가 보안 취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선관위가 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설치 가능한 보안취약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게 맞냐'라는 윤 대통령 측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