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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재학생들 “학교 측, 고소 취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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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현 기자

승인 : 2025. 02. 09. 21:17

종로구 동덕빌딩 앞 1천여명 모여
동덕여대 규탄 집회<YONHAP NO-3970>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이 9일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열린 동덕여대 재단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재학생연합은 이날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에 반발한 학생들의 시위 당시 학교 건물 훼손에 대한 학교 측의 고소 취하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지난해부터 불거진 공학 전환 관련해 학교 측의 고소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9일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서울 종로구 동덕빌딩 인근에서 '동덕여대 재단 규탄 집회'를 열고 학교 측의 법적 대응 철회와 사학 비리 청산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4시 기준 학생 측 추산 700명(경찰 비공식 추산 1000명이)이 모였다.

박수빈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인은 연단에 올라 "학생을 이렇게 대하는 것이 맞느냐"며 "학교는 오랜 기간 자치 활동을 방해하고 학과 통폐합도 일방적으로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본관을 점거했다. 이들은 교내 건물 곳곳에 래커칠을 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본관 점거는23일 만에 해제됐지만,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 공동건물침입,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와 법인을 상대로 개인정보유출 혐의 등으로 맞고소를 한 상황이다.

한편 동덕여대는 지난해 총학생회와 함께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공학전환에 대한 학내 공론화 및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강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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