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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韓최초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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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08. 13:22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서 금
총점 97.5로 1위, 한국 최초 메달
FREESTYLE SKIING-ASIAD-2025-CHN <YONHAP NO-3869> (AFP)
이승훈이 8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기대주 이승훈이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사상 최초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승훈은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진행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하프파이프(프리스타일 스키) 결승에서 총점 97.5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결승 1차 시기부터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3차 시기에서는 더 완벽한 연기로 자신의 점수를 뛰어넘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승훈이 처음이다. 이승훈이 새 장을 열어젖힌 것이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이승훈은 2005년생으로 만 19세의 어린 선수다. 키 173cm로 프리스타일 스키 기대주로 꼽힌다. 이승훈의 깜짝 활약은 국내 겨울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의 가능성을 보여줘 의미를 더했다.

한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메달은 2017년 삿포로 대회 남자 모굴에서 최재우가 수확한 은메달이 유일했다. 이날은 하프파이프에서만 최초의 금메달을 포함해 3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이승훈과 성하이펑(중국·90.50점)에 이어 문희성(설악고)이 88.5점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부에 출전한 장유진(고려대)도 동메달을 더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이승훈의 깜짝 금메달까지 이날 메달을 쓸어담고 있다. 앞서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쇼트트랙 여자 1500m 김길리에 이은 이승훈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아울러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도 박지원이 동갑내기 라이벌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 알파인스키의 간판 김소희(서울시청)은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34초 06으로 마에다 치사키(일본·1분 33초 5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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