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해 탐사시추 계속 계획"
"올 상반기 내 기업 투자 유치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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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번 잠정 결과는 대왕고래에 대한 단정적 결론이 아니며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도 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첫 번째 탐사 시추에서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가이아나는 14번, 동해가스전은 1987년부터 1998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1번의 탐사 시추 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번 동해 심해가스전도 발표 당시 적어도 5번의 탐사계획을 밝혔고, 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해서 탐사 시추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 회사들은 동해 심해 가스전의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상황인 만큼 올 상반기 내에 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 예산 지원 없이 해외 투자유치만으로 추가 탐사를 진행한다면 우리 측에 불리한 조건으로 진행돼 국익 손실 우려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서해 보하이해 유전 개발에 나서고 있고, 일본도 대왕고래 인근 동해 시추를 재개했다"며 "(이들 국가가 국가적 역량을 동원해 석유·가스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직접 발표한 국가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km 떨어진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를 투입해 탐사 시추 작업을 해왔다. 이후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첫 시추 사업 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이에 석유공사 자체 예산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