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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반대 집회…부산·서울 수많은 시민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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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2. 02. 14:48

부산 집회 현장 수많은 인파 몰려
생중계 유튜브 실시간 11만 명 넘어
부산역광장 탄핵 반대 집회<YONHAP NO-2882>
1일 부산역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지난 1일 비가 내리는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는 5만여 명(주최측 추산 5만명, 경찰 추산 1만3000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주최측 추산 300만명(경찰 추산 3만 8000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부산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지난 1일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부산역을 정차하는 도시철도 1호선 열차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집회는 당초 오후 4시까지 예정됐지만,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집회가 진행된 부산역 광장은 물론 인근 건물까지 인파로 가득찼다. 집회를 생중계한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은 실시간 접속자수가 11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연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전 씨는 유튜브를 통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헌법 정신을 유린한 민족의 역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을 일깨우는 계몽령"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이) 야당의 폭압적이고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탄핵을 당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갇혀 있는데 우리가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계엄으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29차례의 탄핵,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를 전 국민이 알아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
1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서울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8000명이 참여했다.


대국본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연단에 올라 "3·1절 전에 모든 것을 끝장내고 제2의 건국을 해야한다"며 "3·1절까지 1000만 명을 모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목사는 "지금은 (윤 대통령이) 감옥에 있지만, 전화위복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돌아오면 새로운 사람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학자인 김학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으로 국민을 학살하거나 나라를 팔아먹었냐"라며 "대통령의 구국행위를 내란으로 모는 패악질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행정부는 폐허가 됐다. 당대표를 하늘로 모시는 반란세력 민주당이 대통령, 총리, 감사원장 등을 학살하며 대한민국을 장난감으로 만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국본 관계자는 "앞으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는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나이를 초월한 초세대적 집회로 자리를 잡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집회한 참여한 2030 우파청년들은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안타까워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20대 남성 이건희 씨는 연단에 올라 "정말 피가 끓는 심정으로 나왔다"며 "현직 대통령을 불법으로 탄핵·구속하고, 나라가 망가졌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도했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탄핵시킨다. 이게 내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씨는 "사법부, 검찰, 언론, 경찰, 정치인들 모두 종북 주사파에 장악됐다"며 "자유 국민들이 지켜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윤 대통령 옆에는 우리 국민밖에 없다. 누구하나 나서서 대통령을 지키려고 하는 자가 없다"며 "대통령을 외롭게 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멀쩡히 살아 돌아오실 텐데 조기대선이 무슨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꼴은 보지 못한다"며 "우리가 나서서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끝까지 함께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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