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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4강서 기권, 부상 악화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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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1. 24. 16:15

24일 츠베레프 상대 기권패
왼쪽 다리 상태 버티지 못해
TENNIS-AUS-OPEN <YONHAP NO-4890> (AFP)
노박 조코치비가 경기 중 상의로 땀을 닦고 있다. /AFP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 꿈이 허무하게 좌절됐다.

조코비치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계속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 달러) 남자 단식 4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맞아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5-7로 내준 뒤 기권했다. 이유는 부상 악화다. 이틀 전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맞아 약 3시간30분이 넘는 혈전을 벌였던 조코비치는 왼쪽 다리가 좋지 않아 압박 붕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인 조코비치는 이날도 1세트를 무려 1시간 21분간 싸우면서 체력적 열세를 숨기지 못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및 최고령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24승 중 10승을 호주오픈에서 이뤄 특히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그러나 의지와 다르게 나이가 들면서 마음처럼 따라주지 못하는 신체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조코비치는 우승 시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기록(37세 249일)을 세울 수 있었다. 아울러 그는 메이저대회 단식 기준 1960∼1970년대 활약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4승 8패로 열세이던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이어 열리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벤 셸턴(미국)의 승자와 26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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