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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2025년 국가보훈부의 광복회 관련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 전혀 개입한 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보실은 "이종찬 광복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뉴라이트들이 김용현 전 경호처장을 통해 안보실에 압력을 가해 광복회 예산을 삭감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가령 올해 예산안 중 '광복회 학술연구 예산'의 경우 국가보훈부와 기획재정부 간 협의 과정에서 전년도 예산 집행 실적과 성과 등을 고려하여 미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예산은 이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보실은 "탄핵 정국으로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에 안보실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하는 광복회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광복회장은 이날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우리(광복회)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비판하니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움직여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을 통해 안보실에 압력을 가해 광복회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 인사로 알려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하자 정부의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김 관장이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주로 주장하는 1948년 건국론을 옹호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