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대표단 기후변화 등 논의
해수부, 성공개최로 위상강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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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행사는 2014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10번째를 맞이하는 만큼 지난 10년간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돌아보고 향후 10년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해양수산분야 글로벌 중추 국가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21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제2차 준비위원회가 열렸다. 준비위원회는 위원장인 강도형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수산, 외교,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행사 전반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1차 회의는 작년 10월에 개최한 바 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행사 개최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주요 프로그램 구성과 함께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의 선도적 정책과 기술의 홍보·협력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김명진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국제 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의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대표들이 다수 참여해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와 약속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보호구역 △해양오염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경제 △해양안보 등 6개 기본의제와 함께 해양디지털이 특별의제로 선정돼 논의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해양보호구역과 관련, 2030년까지 세계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설정하는 '30 by 30' 목표 달성 촉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지속 가능한 어업 부문에서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한 국제 사회의 단결된 행동 촉진 방안이 논의된다.
또한 해양오염을 의제로 해양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정부, 기업, 시민 등의 협력적 행동 촉진 방안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양 탄소 감축 촉진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밖에 해양 안보와 경제를 주제로 국제 해양 안보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과 해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및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해양 분야 디지털화는 특별 의제로 다뤄진다. 이 자리에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해양 문제 해결 방안과 자율운항 선박 등 다양한 기술 혁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