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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24, 4개월만에 가입자 10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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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1. 21. 16:08

기업회원 40만9000개
잡케어 이용 5배 늘어…AI 일자리매칭 취업자 25% 증가
고용24
/고용노동부
온라인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가 4개월 만에 개인 누적 회원 1000만명을 넘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9월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고용24가 지난 15일 개인 누적 회원 1000만62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개인회원 1000만명은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약 2948만명) 3명 중 1명이 고용24 회원으로 가입한 수준으로, 매일 104만명이 고용24를 방문하고 있다. 기업 회원도 매월 약 10만개씩 가입해 누적 회원은 40만9000개에 이른다.

고용24는 여러 정보망을 오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워크넷(취업알선), 고용보험(실업급여·장려금), HRD-Net(직업훈련) 등 9개의 플랫폼을 합쳐 한 곳에서 서비스를 신청·조회할 수 있도록 구축한 온라인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이다. 고용24 도입으로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정보들의 통합·연계가 가능해지면서 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자동심사, 로봇자동화(RPA) 도입을 통해 업무처리도 크게 효율화했다.

고용24 개통 이전과 비교해 보면 개인의 경우 민원신청을 이용한 352만명(2024년 기준) 중 기존 개별 사이트에서 방문 후 각각 신청했던 민원신청을 통합 이후 고용24 한곳에서만 이용한 비율이 절반(49.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업급여, 내일배움카드발급, 국민취업지원 등 서비스를 신청해 처리까지 걸리던 시간은 2022년 평균 7일에서 지난해 3.6일로 약 48% 단축됐다.

기업의 경우에도 장려금 추천, 첨부서류 자동 연계, 사전심사 등 편의성이 높아져 온라인 신청 건수는 6만건에서 9만건으로 약 1.5배 증가하고 민원처리 소요시간도 16.1일에서 11.3일로 약 30% 줄었다.
고용24그래프
/고용노동부
아울러 AI기반 개인 맞춤형 진로·경력설계 서비스(잡케어) 이용 건수는 2023년 1월~11월 4만5914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9370건으로 5배 늘었다. 잡케어 서비스 중에서도 AI일자리 매칭을 통해 추천받은 업종에 실제 취업한 인원은 7만 631명에서 8만8295명으로 25% 늘었다. AI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통한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9%로 가장 많고 40대 25%, 60대 이상 16%, 30대 및 20대 이하 각 15% 순이다.

고용부는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직자의 6개월 내 취업확률을 도출해 심층상담을 지원하고, 구직자의 적성에 적합한 직업 5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올 상반기 중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엔 맞춤형 추천 일자리에 대한 추천 이유까지 제시하도록 AI일자리 추천을 개선한다.

기업에게도 간단한 구인 조건만 입력하면 AI가 구인공고를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구인공고의 법위반 가능성을 자동으로 검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AI 인재추천을 개선해 추천인재의 이력서·자기소개서 요약 정보를 한번에 제공하고, 추천하는 이유도 제시하도록 한다. 또 구인공고나 임금 등 구직자 입사지원 조건을 분석해 구인기업의 채용확률을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인공고 조건조정, 구인 컨설팅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용24 개인회원은 10~20대(25.9%), 30대(23.7%), 40대(19.8%), 50대(18.0%), 60세 이상(12.6%) 순으로 많다. 서비스 이용 비중은 취업알선(33.7%), 구직급여(16.5%), 직업심리검사(9.9%), 국민내일배움카드(9.9%) 순이다. 기업회원은 제조업(28.9%), 보건·복지(18.9%) 산업 순으로 가입기업이 많고, 취업알선(49.1%)과 외국인 채용(27.9%)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구직자에게 가장 적합한 일자리와 직업훈련 추천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디지털 이력서 도입, AI 상담챗봇 등 더 많은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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