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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한-UAE 연합훈련…軍 K9 자주포 등 현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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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01. 20. 10:50

육군 중대급·해병대 소대급 병력 등 합동전력 투입
현지 방산전시회 기간 훈련 통해 K방산 수출 지원
병력·장비 탑재한 해군 천자봉함 20일 진해 출항
천자봉함에 탑재 중인 K-9 자주포1
다음달 UAE에서 실시되는 한-UAE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K9 자주포가 진해 군항에서 해군 상륙함인 천자봉함에 탑재되고 있다./제공=국방부
우리 군이 다음달 UAE에서 육군과 해군, 해병대 병력과 장비가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20일 "우리 군은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약 열흘간 UAE 알 하므라 훈련장과 아부다비 근해에서 UAE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를 탑재한 해군 천자봉함이 오늘 오전 10시 경남 진해 군항을 출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육군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장비 14대와 중대급 병력과 해군 상륙함인 천자봉함(LST-II·4900t급) 1척, 해병대 소대급 병력 등 합동전력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을 탑재한 천자봉함은 싱가포르 창이항을 거쳐 약 20일간의 항해를 거쳐 다음 달 9일 UAE 아부다비 항에 입항하며, UAE 현지에서 일정을 마친 뒤 3월 중 복귀할 예정이다.

천자봉함에 탑재완료된 육군 장비
다음달 UAE에서 실시되는 한-UAE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K10 탄약운반차 등 K-무기체계가 진해 군항에서 해군 상륙함인 천자봉함에 탑재되고 있다./제공=국방부
UAE와 현지 연합훈련은 지난 2023년 7월 UAE 지상군사령관이 한국을 방문, 양국 간 국방협력 증진을 위해 현지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지난해 2월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이 중동 방문에서 훈련시행에 합의한 바 있다.

한국군 무기체계를 활용한 중동국가와의 연합훈련은 지난해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다.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우방국과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방산 수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훈련기간 육군은 전차·포병 전투사격, 연합실기동훈련 등을 한다. 해군은 전술기동, 헬기 이·착함 등 협력훈련을, 해병대는 도시지역 모의 훈련장에서 전투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K2 전차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K9 최대 발사속도 사격 등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훈련기간 중에는 국산 무기체계 성능시범, 함정 공개행사 등을 통해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현시하며, UAE 군 고위급과의 군사협력, UAE 해군방위 및 해양안보전시회(NAVDEX: Naval Defence & Maritime Security Exhibition) 참가 등 군사교류도 병행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UAE 방산전시회 기간 중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훈련으로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홍보 효과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우방국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방산 수출 확대 등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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