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尹측 재판관 기피신청, 2시 변론 전 결론”

오전 10시부터 재판관 회의서 검토중
"정계선 재판관 회의참석 여부 밝히기 어려워"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측이 낸 정계선 재판관 기피 신청에 대한 결론을 곧 낼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14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오전 10시부터 재판관 회의를 열어 윤 측이 신청한 재판관 기피와 일괄적인 변론일 지정 등에 대한 이의 신청 모두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회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 "오후 2시 정식 변론 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계선 재판관이 이번 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정계선 헌법재판관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헌재에 기피 신청을 냈다. 윤 대리인단은 "정 재판관이 법원 내 진보 성향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배우자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로 활동하는데 재단법인 이사장이 국회 측 대리인단의 공동대표인 김이수 변호사"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탄핵사건에 대한 예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