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철강 등 공급과잉 업종 체질 개선
전략적 대미 아웃리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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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또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웃리치 및 민간 네트워크을 활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올해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용인클러스터 1호 팹 착공 등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도 가속화한다. 자동차·로봇·방산·IoT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도 올해 상반기 예타 추진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한다.
당면한 캐즘 극복을 위한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은 이달 중 발표한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통합기술로드맵을 상반기 중 마련하고 자동차부품 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자동차부품 생태계 전환계획'도 연내 수립한다.
또한 '사용후배터리 산업육성 지원법' 제정으로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본격 구축한다. 우리 기업이 앞서있는 NCM 배터리의 성능 고도화, 중저가 전기차·ESS용 LFP 배터리 개발 등 기술개발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업은 R&D·실증·사업화 등을 포함한 '선박 소부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상반기에 마련하고 수소 운반선·암모니아 추진선·자율운항 선박 등 LNG운반선 이후의 핵심먹거리 육성 대책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23일 발표한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대책'의 후속조치로서 상반기까지 업계 자율로 제3자 컨설팅을 추진하고 사업재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고부가·친환경 투자 확대를 위한 '2530 R&D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이달부터 운영해 통상 리스크 대응, 그린철강 전환, 핵심·고부가 품목 R&D투자 등을 집중 논의하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한다. 9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사업' 예타도 차질없이 완료할 방침이다.
유망 신산업 생태계 강화을 위해 1분기 중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전략'을 발표한다. 자율제조·R&D·디자인·에너지 등 60개의 AX 선도프로젝트를 추가 선정하고 '한국형 산업공급망 데이터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전용 AI모델 개발·AI융합 부품 등 휴머노이드 R&D에 집중 투자하고 휴머노이드의 제조현장 진입을 위한 인증기준 등 제도도 정비한다. 2000억원 규모의 산업·서비스 로봇의 실증인프라 구축(대구)에 착수해 본격적인 로봇 시대를 준비한다.
이 밖에 산업부는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중심으로 통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이슈별 대응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한-미간 새로운 협력기회를 적극 발굴하되 트럼프 당선인이 협력의사를 밝힌 조선업은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전략적인 대미 아웃리치도 전개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6일부터 미국 조지아주와 워싱턴DC를 방문해 한-미 산업협력 증진방안을 논의 중이다. 민간 차원의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재계와도 긴밀히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