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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바이오 급증…‘역대 최고’ 찍은 외국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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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1. 07. 11:00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 345.7억 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2년 연속 기록 갱신
외국인직접투자가 미국 대선 등 주요국의 정치적 변화·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3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반도체(46.5%↑)·바이오(254.2%↑) 등 첨단산업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소부장 투자액도 111.3억 달러(52.7%↑)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첨단산업 생산역량 확충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최대 금액인 144억9000만 달러로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전기·전자(52.6억 달러), 기계장비·의료정밀(23.5억 달러), 의약(7.1억 달러) 등 업종에서 투자액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역시 소폭 증가한 17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투자가 61.2억 달러, 중국의 투자는 57.9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미국과 EU의 투자는 각각 52.4억 달러와 51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미국, EU 투자 감소는 전년 대비 역기저효과와 함께 지난해 미국·EU의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267억 달러로 13.5%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M&A 투자는 78.6억 달러로 14.5%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녹록치 않은 대내외 여건 하에서 외국인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소통 확대·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투자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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