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리즈 처음으로 S클래스 압도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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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BMW의 판매량은 7만3754대로 벤츠(6만6400대)보다 7345대가 더 많았다. BMW는 2023년의 경우 막판까지 벤츠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698대로 신승했지만 지난해는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다.
5시리즈가 2만697대로 BMW 전체 판매량 중 28%의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3시리즈(5293대)로 힘을 보탰다. SUV 모델인 X5(6100대)와 X3(5079대)도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로서 가장 고무적인 실적은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4985대)가 처음으로 S클래스(4818대)를 앞섰다는 점이다.
1위 경쟁 못지 않게 치열했던 수입차 시장의 3위는 테슬라(2만9750대)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볼보(1만5051대) ·렉서스(1만3969대)·도요타(9714대)·아우디(9304대)·포르쉐(8284대)·폭스바겐(8273대) 등의 순이었다. 2023년 1만대 클럽에 올랐던 아우디·포르쉐·폭스바겐의 판매량은 각각 47.9%·27%·19.3% 감소했다.
벤츠는 E클래스가 2만5937대로 2016년부터 9년 연속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하며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놓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BMW 5시리즈(2만697대)·테슬라 모델Y(1만8717대)·테슬라 모델3(1만502대)·벤츠 GLC(8060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6만3288대로 전년(27만1034대) 대비 2.9% 감소했다. 특이할 점은 하이브리드가 51.1%의 비중으로 처음으로 연료별 등록 대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차(23.8%)·전기차(18.8%)·플러그인하이브리드(3.5%)·디젤(2.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