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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서명부 국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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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2. 26. 20:52

이승로 구청장,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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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왼쪽)이 26일 국회에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에게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서명부를 전달했다. /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26일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에 대한 성북구민의 열망이 담긴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김영배 국회의원, 주민대표 5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실에 방문해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에 대한 성북구민의 열망을 전하고 정부의 관심과 화답을 요청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국민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게 나라가 하는 일"이라며 "경제성 비중이 높은 예타 개선을 위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답했다.

이 구청장은 "단기간에 성북구민의 60%가 넘는 26만 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주민이 실생활에서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 추진에 대한 성북구민의 절박함과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서울시에 이어 정부에 호소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며 "성북구의 미래를 위해 강북횡단선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한 사안에 전체 주민의 60% 이상이 서명에 동참한 사례는 찾기 힘들 것"이라며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은 성북구민뿐 아니라 7개 자치구 주민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안기는 사업인 만큼 초당적 협력을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지난 10월 18일부터 한 달간 10만명을 목표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촉구 범 구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성북구민을 비롯해 관내 8개 대학의 관계자와 재학생, 종교단체 등이 팔을 걷고 나서며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성북구민의 61.5% 수준인 26만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 종암, 길음, 정릉, 목동 등 7개 자치구 동서를 관통하는 연장 25.72km의 노선이다. 2조원 규모의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계획됐으며 성북구 정릉을 기준으로 청량리 9분, 목동 30분 등 통행시간이 30% 단축되며 정릉·길음·종암·월곡역 4개 노선과 환승한다.

그러나 산악 구간 등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는 적게 예측돼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심의에서 탈락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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