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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뉴로로지카’, 美 디지털 헬스케어 강화…의료 플랫폼 ‘SUITE’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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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02. 15. 16:20

더수잇트 삼성전자 갈무리
삼성전자 자회사 뉴로로지카가 열른 디지털 의료 정보 플랫폼 'SUITE'.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초음파, 엑스레이 중심의 의료 서비스 이용자와 전문 종사자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새로 열었다. 기존에 CT, 엑스레이, 초음파 등 의료기기 사업에만 집중하던 삼성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강화하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전문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는 최근 초음파 사용자, 검사자부터 의료인 등 전문가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인 'SUITE'를 열었다. SUITE는 삼성의 초음파 기술에 대한 정보와 전반적인 초음파 의료에 대한 중앙 정보 허브 역할을 지향한다. 보스턴 이미징은 SUITE를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산모-태아 의학회에서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임상의에게는 최첨단 의료를 홍보할 수도 있도록 하고, 최신 의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초음파 사용자들도 기기의 전문적인 정보와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교류를 할 수도 있다. 플랫폼 안에서 협업과 공유를 자유롭게할 수 있다. 사용자 중심의 교육 행사, 네트워크 포럼, 임상 전문 분야를 위한 교육 허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로로지카의 초음파·엑스레이 브랜드 보스턴 이미징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치료 표준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로로지카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인수한 미국의 의료기기업체로 CT 전문 기기를 제작하고 판매한다. 지난 2022년 부터는 삼성이 미국에서 의료기기 판매망을 넓히기 위해 보스턴 이미징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의 엑스레이, 초음파 의료기기의 미국 판매 총판도 맡고 있다. 모든 삼성 의료기기의 판매부터 마케팅, 유통을 맡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모바일 헬스케어, 원격의료, 디지털보건의료시스템 등의 사업 범위가 나뉘어 지는데 삼성전자에서는 현재 모바일 헬스케어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신수종으로 삼는 분야로,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에 혈압과 심전도뿐 아니라 수면 흐름·깊이를 분석하는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또한 삼성은 연내 건강·수면 관련 정보를 추적·측정·모니터링하기 위한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도 출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부와 초음파 진단기기 제조사 삼성메디슨이 기조에 의료 기기만 전문적으로 개발, 판매를 해왔지만 SUITE의 운영으로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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