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북한·중국 공산주의 정권 대항 전쟁"
"180만 미군, 자유·보편 가치 수호에 국가 부름 응답"
코로나19서 회복 중 바이든, 추모의벽 준공식 불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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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올해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한다면서 모든 미국인이 참전용사의 강인함과 희생, 의무감을 되새길 것을 독려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대해 북한, 그리고 궁극적으로 중국의 공산주의 정권에 대항한 전쟁이라며 중국을 명시했다. 미국 등 서방 진영과 중국·러시아·북한과의 관계를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대결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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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하면서 그 무대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이 안보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포괄적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때 180만명의 미국인이 자유와 보편적 가치 수호를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답했다면서 이들은 수적으로 우세한 적, 극도의 더위와 추위, 산악과 골짜기의 싸움 등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3만6000명 이상의 미군과 7000명이 넘는 카투사가 전사하고 수천명의 미군 행방을 지금까지 알 수 없다면서 참전군인과 가족, 간병인, 생존자들이 혜택과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신성한 의무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은 매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에 맞춰 포고문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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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오후 전화 브리핑에서 '내일 바이든 대통령이 준공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뿐만 한국에서 싸운 유엔군의 봉사와 희생을 깊이 존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