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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북 7차 핵실험 가능성 커 긴급상황...한일과 긴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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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6. 07. 08:22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 핵실험 가능성 우려, 한일과 긴밀 논의"
국무부 대변인 "조만간 북 핵실험 가능성, 긴급상황, 대비돼"
"핵실험시, 국제 대북제재"
국제원자력기구 "북 풍계리 핵실험 준비 징후"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6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 D.C. CSIS에서 주최한 ‘한미전략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후 좌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크고, 긴급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6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 D.C. CSIS에서 주최한 ‘한미전략포럼’에 참석,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명백히 우려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동맹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 북한이 취하는 위협에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튼브링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 D.C. CSIS에서 주최한 ‘한미전략포럼’에 참석한 후 떠나면서 한국과 일본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긴급 상황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돼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동맹 간에 단합된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밝혔다.

CSIS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오른쪽)과 빅터 차 상임부소장 겸 한국석좌가 6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CSIS가 워싱턴 D.C. CSIS에서 주최한 ‘한미전략포럼’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의 독자적 제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의 안보 위협성을 이해하는 다수의 동맹이 존재한다며 국제적 공조와 협력으로 제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발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안보리에 상정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제재안 채택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이 적극적으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면 미국은 절대적으로 추가 유엔 제재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윤종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이 6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 D.C. CSIS에서 주최한 ‘한미전략포럼’에서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한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며, 양국 관계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구축돼 있다”면서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을 포함해 한·미 방위 협약은 철통같고, 미국의 모든 방어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은 화상 기조연설에서 “5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의 경제와 안보 동맹을 심화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특히 경제 안보와 하이테크 협력이 한미동맹의 핵심 항목으로 격상됐다”고 말했다.

왕 비서관은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라며 경제 안보를 핵심 국정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은 다양한 단위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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