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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돈곤 청양군수 “건강 100세 복지 사이클 구축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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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21. 11. 29. 16:37

청양의료원 '우리 마을 주치의제' 운영 호응
민선7기 대통령상 등 90여건 기관 표창 수상
전국 최초로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시행
마을 만들기 사업도 정부 우수사례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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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가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양형 건강 100세 복지 사이클 구축으로 모든 주민이 행복하도록 매진하겠다.”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2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7기 주요 성과를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군수에게 청양군이 정책 우수사례 행정 노하우를 전파하는 지자체로 성장한 배경을 들어봤다.

-민선 7기 청양군정 성과는.
“청양군은 올해 1월 ‘바람직한 농사꾼’ 상을 제시하면서 우수 정책사례와 행정 노하우를 정부, 지자체와 공유하면서 농촌지역의 새로운 선도 지자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공포했다. 벌써 100곳 넘는 행정기관과 사회단체가 견학을 다녀갔다. 정부 관계자도 다녀갔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청양 사례를 배우러 왔다. 과거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는 뜻이다. ‘청양형 건강 100세 복지 사이클’ 구축으로 정리할 수 있는 청양군의 새로운 시도들은 정부 공모사업 유치로 시작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건축, 먹거리 종합계획, 주민자치 등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 그동안 수상실적도 많다고 하는데.

“청양군은 지난 3년 5개월 동안 90여 건의 기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330여 지방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지역특화발전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도 청양고추·구기자 특구가 최우수상에 선정되면서 대통령 표창(포상금 2억 원)을 받았다. 또 거버넌스센터가 수여하는 지방정치대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국회사무처가 선정하는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고령화가 심각한데 청양군의 노인층 복지·의료정책 추진 방향은.

“청양군은 농촌지역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대한 대응으로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가 현 거주지에서 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받고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도록 하는 지역 주도 사회 서비스다. 청양의료원은 지난해 5월부터 ‘우리 마을 주치의제’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 주치의제는 월 3회 이상 공중보건의와 간호사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군내 마을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혈압·혈당검사와 상담으로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면서 한방진료까지 제공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촌협약 사업도 유치했는데.

“농촌협약은 43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어디에 예산을 투자하느냐가 청양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 군은 이 예산을 커뮤니티 케어와 연계한 전 군민 복지 개념으로 사용하려 한다. 현재 청양군 고령화율은 36%에 이른다. 또 전체의 65%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현재 20%를 차지하는 청년층 인구가 2040년에는 17%로 떨어진다는 예측도 있다. 이 어려운 상황을 농촌협약 추진으로 타개할 계획이다.”

- 마을협약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하나.

“큰 줄기를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다. 첫째는 ‘의료형 교통망’ 구축 등 청양형 정주 모델 창출이다. 둘째는 푸드 플랜과 사회적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 먹거리 공급 등 순환 경제체계 마련이다. 셋째는 지역 공동체 활동의 고도화를 통한 군민 행복 기반 조성이다. 특히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스마트 TV를 설치하고 있다. 원격진료와 건강관리를 도와 드리기 위함이다. 또 시장 접근이 어려운 마을과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 판매 자판기를 설치해서 어려움을 해소해 드리려고 한다.”

- 청양군의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특수시책이 있다면.

“청양군은 생산 농가 소득보장을 위해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를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 시행이면서 지난해 9월 ‘한국정책상’을 받은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는 시장가격이 연속 7일 이상 떨어지는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제도다. 군수품질인증제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 개소한 농산물 안전성 분석센터 검사를 통해 품질인증마크 사용권을 부여하고 있다. 분석센터는 전문 장비 39종 61대를 갖추고 320가지 잔류농약 검사, 토양 검증 등에 나서고 있으며 우수농산물관리기준(GAP)보다 엄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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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가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청양군의 주민자치 사업도 잘하고 있다는데.

“미래지향적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청양군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핵심은 ‘함께 이음’이다. 군은 현재 공간이음, 사업이음, 사람이음을 중심으로 △청년 마을조사단 운영 △공공부문 역량강화 △마을활동가 양성 △마을대학 개설 △마을 처방전 마련 △농어촌 인성학교 운영 △공동체 한마당대회 개최 △마을 홍보 마케팅 △행복마을 콘테스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양군 마을 만들기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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