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40대와 호남지역서만 우세
'캐스팅보트' 충청 尹에 기울어
與 콘크리트 지지층 균열 양상
보수 표심은 정권교체 대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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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안철수·김동연 후보를 포함해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주요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8.6%, 이 후보의 지지율은 32.4%로 나왔다.
18살 이상 20대에서는 윤 후보(40.0%)가 이 후보(21.2%)를 앞섰다. 30대에서도 윤 후보(39.8%)가 이 후보(34.6%)를 앞섰지만 그 폭은 크게 줄었다.
40~50대에서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40대에서는 47.7%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가 35.1%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윤 후보를 따돌렸지만 50대에서는 윤 후보 49.4%, 이 후보 36.8%로 다시 뒤집어졌다.
60살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66.4%, 이 후보가 25.2%의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이 세대의 표심을 확실히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 세대별 표심은 30~50대에서는 혼전양상이,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전 세대를 통틀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건 40대 뿐이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윤 후보 56.2%, 이 후보 25.1%로 ‘충청대망론’을 앞세운 윤 후보가 다시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강원·제주(윤 후보 50.1%, 이 후보 25.0%), 부산·울산·경남(윤 후보 54.5%, 이 후보 31.2%), 대구·경북(윤 후보 56.7%, 이 후보 20.0%)에서도 윤 후보가 앞섰다.
반면 민주당의 아성 호남(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가 62.5%의 지지를 얻어 26.7%에 그친 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난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층에서는 53.5%가 이 후보를, 27.1%가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층에서는 72.4%가 윤 후보를, 12.1%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이 후보 지지율은 81.9%,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윤 후보 지지율은 85.4%로 집계됐다.
결국 여권에서는 친문세력이 이 후보에 대한 반감을 가지면서 결집력이 떨어진 반면, 상대적으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야권성향 유권자들의 결집력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은 윤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만 4개월 가량 남은 기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고, 국민의힘은 이미 판세가 결정돼 가는 양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여론조사 개요
이번 여론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1월 7~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8%다. 표본은 2021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가중 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