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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승조 충남도지사 “충남의 하늘길 활짝 열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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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1. 11. 29. 16:33

충남혁신도시 지정은 민선7기 가장 큰 성과
KTX서해선 직결로 공공기관·기업유치 탄력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00호 공급에 박차
남은 임기동안 육군사관학교 유치에도 심혈
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충남혁신도시 선정과 관련해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제공=충남도
“충남의 하늘길이 활짝 열려 환환해권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도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도민의 기대와 열망이 반영된 민선 7기 3년 동안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충남혁신도시 지정과 KTX 서해선 직결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 지사와의 일문일답.
- 기획재정부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충남공항이 포함됐는데.

“이번 예타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지난 25년간 충남도민이 간절히 염원한 ‘충남의 하늘길’이 열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충남 서산공항은 환황해경제권의 중추 관문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인프라로 공항 개발 시 도민들의 이동시간 단축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는 500억원 이상의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증·평가하는 제도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사업계획의 구체성 사업추진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사업을 선정한다.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충남 서산공항의 필요성 및 사업 타당성 등을 인정한 것으로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추진 절차가 시행될 계획으로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예타통과로 충남의 하는길은 언제쯤 열리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서산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반영된 만큼 내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시 바로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가 예상된다. 이후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모든 공사를 마치고 충남의 하늘길이 반드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취임 후 가장 큰 충남도정 성과는.

“충남혁신도시 지정은 220만 도민의 최대 염원이자 도의 숙원 사업으로 민선 7기 성과 중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할 수 있다. 충남의 발전을 넘어 ‘혁신도시 시즌2’ 즉 공공기관 이전과 이를 통한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 발전계획과 여건에 부합한 산업군인 환경기술산업, R&D, 문화체육 분야의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적극적인 유치홍보와 함께 이전이 결정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용지 마련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준비를 다하고 있으며 정부의 조속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추진돼야 한다. 현재 도는 정부와 관련 부처, 청와대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지속 방문해 강력 건의하고 있다. ”

-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현재 상황은.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과 도 공직자들의 노력이 더해져 이제 ‘혁신도시’라는 큰 그릇은 만들어 졌으며 이 그릇을 채우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130여 개 공공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해 기관장 면담을 통한 집중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전을 위한 준비는 끝마친 상황이다. 이제 정부의 빠른 결단만이 남았으며 이번 정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KTX 서해선 직결도 이끌었는데.

“KTX 서해선 직결은 충남 내포신도시를 공공기관 이전 입지의 최적지이자 교통요충지로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서해선 서울 직결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안 마련과 정부 설득을 통해 이뤄낸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KTX 서해선 직결을 통해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을 현 2시간에서 45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당장 생산 유발효과 8507억원, 고용 유발효과 8037명, 취업 유발효과 6973명 등의 경제적 수치가 예상된다. 이런 수치보다 더 큰 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혁신도시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직결로 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충남공항 건설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제공=충남도
- 또 다른 성과를 꼽는다면.

“충남도내 36개월 미만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행복키움수당’과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의 대표 저출산 극복정책으로 모델로 대한민국으로 확산을 시도하며 새로운 표준이 돼 가고 있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00호 공급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해외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언론도 집중보도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더 좋은 지역에 더 넓게 지어서 두 자녀 출산 시 무상으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근본적 문제인 주거 문제 해결을 통한 저출산 극복은 물론, 저비용 사회로 나가고자 하는 충남의 선도사업이자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저출산의 가장 큰 문제는 ‘주택’으로 지난해 발표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OECD 평균(1.63명)의 절반 수준이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충남의 노력은 출산 친화적인 문화조성과 함께 출산과 육아에 드는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해 왔다.”

- 충남은 탄소중립,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

“탈석탄과 탄소 중립 계획은 충남의 핵심 현안이자 민선 7기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다. 이는 그동안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지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기후 비상 상황 선포 등의 선도적 정책으로 온난화와 기상이변이라는 ‘전 지구적 재난’을 차단하기 위해 충남도는 2019년 10월 정부보다 한발 먼저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는‘탄소중립’ 선언을 해왔다.”

- 남은 임기동안 중점 추진할 사업은.

“남은 9개월여 동안 민선 7기 비전 실현을 위해 도정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하고 대한민국과 지역발전을 이끌 성과를 창출하며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환황해권 중심지 도약을 위한 숙원 사업 해결은 앞서 말씀드린 충남민항(서산민항)과 혁신도시 완성 외에 KBS 충남방송국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충남은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KBS방송국이 없는 지역으로 국가 미디어 정책에서 가장 소외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KBS 충남방송국 유치로 도민의 방송 주권을 되찾고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완성과 연계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항제련소 오염정화토지를 활용한 서천 ‘브라운필드’, 서산·태안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부남호 역간척 추진과 동시에 국방산업단지 조성 및 육군사관학교 유치 등을 통해 지역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촉진에 앞장서겠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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