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완전견경 모델 국내 판매
편의·안전성 높여 소비자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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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8752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66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4%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2만6191대로 4.2%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말 주력 차종인 티구안의 재고 물량 소진으로 2.0 TDI(4모션 포함) 모델의 판매가 올해 들어 일시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국내 판매량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의 고공 성장을 견인한 모델은 7세대 제타를 비롯해 티구안 올스페이스·티록·아테온 등이 꼽힌다. 실제로 준중형 세단인 제타 1.4 TSI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2418대가 국내 판매되며 폭스바겐 판매량의 4분의 1을 책임졌다. 티구안의 파생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DI(2280대)·티록 2.0 TDI(1631대)·아테온 2.0 TDI(4모션 포함·1148대)는 물론 파사트 GT 2.0 TDI(4모션 포함·1002대) 등도 판매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간판 모델인 티구안의 판매 공백을 제타·아테온·티록 등 경쟁력 있는 모델로 메우는 데 성공하면서 지난달 올스페이스 모델의 재고 소진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며 “2분기부터 아테온과 투아렉의 재고도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음에도 대기 수요가 상당한 만큼 신형 티구안이 출시되면 판매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2세대 티구안의 부분변경 모델과 완전변경 신차인 8세대 골프 등 2종의 신차를 국내 투입해 연간 2만대 판매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티구안·제타·아테온의 고른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만7615대를 판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들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 투입을 앞둔 만큼 원활한 물량 공급만 뒷받침된다면 판매량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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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출발부터 시속 210㎞까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레인 어시스트·사이드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트래블 어시스트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야간 주행 시 도로를 비추는 빛의 범위를 대폭 넓힌 점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해치백인 8세대 골프도 올해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국내 출시될 예정인 신형 골프는 차량사물통신(V2X) 시스템 Car2X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 첫 폭스바겐 모델이기도 하다. 신형 골프의 엔트리 트림에는 LED 헤드라이트·테일라이트뿐 아니라 레인 어시스트 차로 유지 시스템·교차로 충돌방지 브레이킹 시스템·보행자 예측 보호 시스템을 포함한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인 프런트 어시스트 등 안전사양도 기본 탑재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수입 SUV 1위 티구안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모델에 이어 국내 해치백 시장을 재건할 8세대 골프까지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히 할 계획”이라며 “SUV부터 세단·해치백까지 고객들의 수입차 선택 범위를 확대해 수입차 시장 대중화 전략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