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장, 경찰 예산 삭감 천명 후 살인 250%, 총격 56% 증가"
"트럼프 대통령, 경찰개혁 행정명령 또는 입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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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인터뷰에서 “경찰을 사회에서 몰아내는 것은 끔찍하고 터무니없으며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경찰력 약화...끔찍하고 터무니 없어...무정부 상태·혼돈”
플로이드 희생에 항의하는 시위대 일부와 민주당, 그리고 유명인사들이 경찰 예산 철회(defund) 또는 삭감 운동을 벌이고, 경찰 조직 해체까지 주장하고 있는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경찰 약화 움직임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범죄가 급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LA 경찰국에서 1억5000만달러를 뺄 것이라고 한 다음 주에 어떻게 됐는가”라면서 “우리는 LA에서 살인 사건이 250%, 총격 사건이 56% 증가한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이 사회에서 가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이는 무정부 상태이고, 혼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대부분은 우리를 매일 지켜주는 좋은 국내의 영웅들이라고 덧붙였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전미 지방정부의 공화당 소속 법무부 장관들이 경찰국 예산 삭감이 ‘극히 위험하고 무모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이는 정확히 맞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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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매커내니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찰개혁을 위해 행정명령이나 의회를 통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이에 대한 엄청난 작업이 진행됐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대통령이 제안들을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그리고 재론 스미스 백악관 국내 정책 보좌관이 전날 연방의사당에서 공화당 소속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과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며 “우리는 그것이 입법이나 행정명령을 의미하든 적극적인 정책 처방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곧 행정부와 입법부 조치를 조합해 달성할 수 있는 경찰 개혁안 목록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은 민주당의 제안과 어느 정도 겹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8일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막으면서 책임과 처벌을 강화하고, 인종적 차별에 대응하는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내용의 개혁 법안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