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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일·한 정상회담 올 상반기 개최 고려, 북핵 6자회담 재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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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8. 03. 20. 14:55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 "한반도, 가까운 이웃이자 중국의 이익에 직접 관련"
" 미·중 무역전쟁 우려 높아, 승자 없다. 대화 통해 분쟁 해결해야"
China Politics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0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오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0일 올 상반기 중·일·한 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 “우리는 한반도 정세가 완화 추세를 보이는 데 대해 환영한다”며 “또 대화와 담판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계속해서 북핵 6자회담을 추진할지’에 대해선 “중국은 이를 위해 자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한 주장을 수호하고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각국이 성의를 보이고,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보길 바란다”며 “북핵 문제를 조속히 대화 테이블에 올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에 새로운 진전이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관련국과 세계에 모두 좋은 일”이라며 “한반도는 중국의 가까운 이웃이자 중국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모두가 다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최근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목소리가 비교적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내 생각에는 중·미 무역전쟁은 양측 모두에 좋은 점이 없고, 승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무역을 표현하는 것은 무역의 원칙과 상충한다”며 “무역은 협상과 담판,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 양측이 이성을 유지하고,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길 바다고, 무역전쟁을 피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미는 최대 개발도상국과 최대 선진국으로 양국의 경제는 아주 강한 상호 보완성이 있다”며 “중·미 관계의 안정은 양국과 세계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미·중 간 무역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선 “중국은 계속해서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을 포함한 영역에서 개방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하고 있어 미국 기업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중국은 미국이 하이테크와 고부가가치 상품의 대(對)중 수출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지식재산권을 엄격히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발발 시 중국이 거액의 외환보유고나 미국 국채 등을 활용해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거액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고 외화보유액을 활용해 투자하고 있다”며 “중국은 여태껏 시장 규율에 따라 다원화하고 시장화된 조치를 해왔고, 장기간 책임감 있는 투자자였다”고만 말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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