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권 및 영토 수호, 완전한 통일, 중화민족의 바람, 근본 이익"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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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20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하겠다”며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과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30여 분간에 걸친 폐막 연설에서 최근 대만여행법을 통과시킨 미국과 중국 위협론을 주장하는 서방 국가들을 비판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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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인민의 규탄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 인민은 어떠한 국가 분열 행위도 굴복시킬 능력이 있고, 위대한 조국의 한치의 영토도 절대로 중국에서 분리할 수 없고, 분리될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위협론에 대해선 “중국은 계속해서 전쟁과 기아, 빈곤을 겪는 국가의 국민에 대해 긴밀한 관심과 사심 없는 도움을 주고 있다”며 “중국은 다른 국가의 이익을 희생해 자신의 발전을 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발전은 절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될 수 없다”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국가를 칭하지도 확장을 도모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을 습관적으로 위협하는 사람만이 모든 사람을 위협으로 여긴다”며 “중국 인민이 인류의 평화와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진실한 희망과 실질적인 행동에 대해 누구도 오해하거나 곡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폐막 연설에 앞서 전인대는 정부 업무보고 초안, 국가감찰법 초안, 2018년 예산안과 사회경제발전 계획 초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초안, 최고 인민법원 업무보고 초안, 최고 인민검찰원 업무보고 초안 등을 통과시키고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가 지난 15일 폐막한 데 이어 전인대도 이날 막을 내리면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는 18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