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7·4 공동성명과 역대 정부가 추진한 남북합의는 반드시 존중돼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7·4 공동성명은 1972년 7월 4일 남북한이 국토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해 합의·발표한 것으로 통일의 3대 원칙으로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을 천명했다.
이 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도발 중단을 남북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것에 대해 “일정 기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고 해서 대화 조건이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북관계를 정치가 우선시되기 전에 체육으로서 푼다는 건 천진난만하기 짝이 없고 기대가 지나친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 “장 위원이 최종적으로 결정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다양한 개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최종 결정까지 여러 가지 의견 제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 중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말씀 취지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해서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라며 “참여에는 북한 선수단 참여, 공동입장, 국제사회 동의 하의 단일팀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 북한도 정부의 생각을 잘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