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자유한국당 고(故) 김용환 상임고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자 우려를 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외신을 보니 미국에서 한반도에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뿐만 아니라 시리아 폭격처럼 미국이 선제타격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정부에서 이런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측 선거대책위원회는 미·중 정상회담이 북핵에 관한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난 것을 두고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홍 후보가 당선돼야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주변국을 설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서면논평을 내고 “이런 시기에 좌파와 얼치기 좌파가 당선돼 ‘북한을 먼저 방문한다’, ‘개성공단 재개한다’고 하면 결국 미국의 대북정책에 전면으로 충돌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이는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안 되고 한미동맹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드배치를 반대하거나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후보와 정당은 지금 진행되는 국제정세를 오판하는 집단”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