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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촛불민심 국정반영…주말 나눔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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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12. 25. 16:47

"촛불민심 느끼기 위해 여러 노력, 최선 다해 반영"
주말 장애아동 찾아 성탄 민생행보…"함께사는 사회돼야"
황 권한대행, 장애 영유아시설 방문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서울 강북구 장애 영유아시설을 방문,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성탄 전야인 24일 열린 제9차 촛불집회와 관련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측은 25일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안타까워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여러 노력에도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황교안 총리는 지난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제가 광화문에 나가봤다. 촛불민심을 느끼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 그것을 반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촛불민심을 제도권으로 수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정부도 국민의 뜻을 널리 수렴하고 경청해서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같이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24일 오전에는 서울 강북구의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 ‘디딤자리’를 찾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며 나눔행보에 나섰다.

이날 방문은 소외되기 쉬운 장애아동들을 격려하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연말연시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모든 아이들은 소중한 존재이며 동등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며 “장애, 빈곤 등 어떤 이유로도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아동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성장할 때까지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거주시설을 둘러보면서 시설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하거나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펴본 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직접 준비한 성탄 선물을 일일이 나눠줬다. 이어 식사시간을 맞아 직접 배식봉사를 하면서 “밝고 명랑한 어린이가 돼 달라”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연말연시에 가장 소외된 장애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정이 사회 전반에 확산돼 ‘서로 돕고 함께 사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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