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이현재 조’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총 62표를 얻어 비박계 ‘나경원·김세연 조’(55표)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이후 당 내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친박계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비박계의 집단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당 지도부가 오는 21일 총사퇴하면 정우택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하게 된다. 이에 비상대책위도 친박계 인사들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친박과 비박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