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번주 안에 탄핵 마무리…朴 대통령 퇴진과 무관하게 진행”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병화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더민주는) 조속히 준비를 서둘러서 이번주 안에 탄핵이 마무리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에 동참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도 호소 드린다”면서 “서두르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나라가 너무 소란스럽다. 국정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빨리 준비해서 예측가능 한 국정일정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대통령이 퇴진하겠다면 탄핵 후 협의 할 수도 있다. 탄해 일정은 (박 대통령) 퇴진 여부와 무관하게 정상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 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만나라고 해 차은택을 만났다고 하고 차은택은 최순실이 만나라고 했다고 하는데, 결국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부탁해서 비서실장에게 만나라고 했다는 얘기다. 비서실장이 최순실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김종 전 차관이 김기춘이 최순실을 소개해줬다고 증언했는데 ‘그 사람 정신이 돌았다’고 했다. 정신이 돈 건 김기춘”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일관된 진술 속에서 말 바꾸는 사람은 김 전 실장으로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 만약 검찰 수사가 없다면 특검으로 반드시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그 이전에 김 전 비서실장은 진실을 국민에 고백하기 바란다. 처벌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