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발표한 ‘2016년 한국 경제보고서’를 통해 예측한 3.0%보다 0.4%포인트 더 낮아진 것이다.
OECD는 글로벌 교역 회복의 지연 가능성, 최순실 게이트 여파에 따른 국정혼란 등 정치적 불확실성, 갤럭시노트7 판매중지 등 한국 휴대폰산업 관련 문제, 구조조정 및 청탁금지법 영향, 정부지출 증가세 둔화 등이 내년도 한국 경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018년에는 글로벌 교역 회복 등의 영향으로 3.0%까지 성장세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과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뒤따랐다.
OECD는 거시정책 측면에서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가능성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적정 총수요 관리를 위한 보다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고, 노동 생산성 제고를 위해 차질없는 규제개혁과 함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구조개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당초 전망치인 2.7%를 유지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는 교역 및 투자 부진 등으로 여전히 미약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재정확대, 원자재 가격안정 등의 영향으로 개선돼 2017년과 2018년 각각 3.3%,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효과적인 재정부양이 이뤄질 경우에는 내년과 후년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의 성장률 제고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