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정상들과 저성장·보호무역 극복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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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출국한 황 총리는 19~20일(페루 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을 대신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정상들과 함께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보호무역 극복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황 총리는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경제·안보 질서를 논의하는 대표적인 다자외교 무대인 APEC 정상회의에서 저성장과 보호무역 극복을 위한 한국의 혁신 사례와 노하우를 전수하고 공유했다.
국내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박 대통령을 대신해 신고립주의와 강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의 자유무역 경제정책과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을 세계 각국에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경제·안보의 외교 성과를 거뒀다.
박 대통령의 경제·안보·외교 공백을 메워 최순실 사태에 따른 한국에 대한 각국의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황 총리는 이번 APEC 참석을 계기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한국의 자유 무역·통상 정책을 설명했다.
또 APEC 개최국인 페루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과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제1 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협력 확대와 북핵 공조를 다졌다.
황 총리는 귀국길에 2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현지 주재 공공기관장 10명과 조찬 간담회를 통해 경제·무역 협력확대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