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장 재정정책, 금융 안전망 구축 중요성 간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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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는 이날 APEC 정상회의 본 세션에 앞서 라가르드 IMF 총재와 비공식대화를 갖고 “아태 지역을 포함한 세계경제는 금융 불안, 심각한 무역 둔화로 인한 저성장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아태지역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각국 경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구조개혁과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수적일 것”이라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금융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경기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IMF의 제언에 공감한다”며 “한국 정부도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정책을 적극 활용해 왔으며 올해 하반기에 약 27조원 이상의 재정을 마련해 내수 회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글로벌 금융 안전망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며 “신흥국 및 개도국들은 과도한 자본흐름 변동에서 야기된 리스크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협정(CMIM)과 IMF 간의 공동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며 한국 또한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