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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새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세계 경제 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 상황에서 세계 경제 질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국익 최우선’ 신(新)고립주의 외교·안보 노선으로 60년 근간의 한·미동맹을 뿌리채 흔들고 있어 대북정책과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질서에 대한 각국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변화할 세계 경제 질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제·통상·안보 관점에서 황 총리의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외교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18일 리마에 도착하기에 앞서 미국 애틀랜타에 들러 동포들과 오찬간담회를 한다. 이어 19∼20일 리마에 머무르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황 총리는 19일 오전 APEC 주최국인 페루의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콘르네호 제1부통령과 한·페루 정부 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인프라와 방산, 에너지, 보건의료 등 한·페루 간 실질 협력과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한다. 황 총리는 페루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도 참석해 한국의 기업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한다. 태평양동맹과의 비공식 대화에도 참석해 페루·칠레·콜롬비아·멕시코 등 태평양동맹 국가들과의 협력기반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20일에는 이번 방문의 주요 일정인 APEC 정상회의 1·2세션에 참석한다. 황 총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만나고 동포 만찬간담회 일정도 소화한다.
황 총리는 귀국길에 뉴욕에 들러 공공기관장들과 조찬을 한다. 황 총리는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