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를 앞두고 北김정은 도서기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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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1사단은 동부 전선을 경계하는 대표적 GOP 사단으로, 대부분 산악지대로 전방사단 중 가장 험준한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로 평가받는다.
국가안보 태세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황 총리의 군부대 방문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됐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황 총리는 이날 부대현황을 보고받은 뒤 GOP 철책을 순시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며 “최근 북한 김정은의 도서 기지 방문에 대해 과거 북한 수뇌부가 전선을 방문한 후 도발을 자행한 전례를 볼 때, 언제라도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실제 김정은은 지난 13일 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를 앞두고 연평도에서 가장 가까운 갈도, 장재도 등 서북도서 전초기지를 이례적으로 연속 방문했고 ‘연평도 화력타격계획 전투 문건’을 승인하는 등 도발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우리 내부 사정이 어수선한 틈을 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무력도발을 일으켜 혼란을 조장하기 위한 준비로 해석돼 긴장감이 고조된다.
황 총리는 “북한은 올해에도 5차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해 왔다”며 “북한이 국내외 상황을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군이 철저하게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8일 미국의 대선결과를 보면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지형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토방위 임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