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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국 대응 관련 비대위를 열고 “청와대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엄중하게 인식하고 고심하려 하는지 즉각 답변을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오는 15일이나 16일께 박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대면조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검찰은 청와대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린다는데 수사는 검찰이 해야지 왜 청와대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탈당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 △최순실·우병우 사단을 제거한 거국중립내각 구성 △공정한 검찰수사와 국회 국정조사·별도 특검 등을 재차 주문했다.
천주교 신자인 박 위원장은 오전에 교회에 다녀왔다면서 “박 대통령이 들어야 할 소리여서 설교 녹음테이프를 하나 가져와 내일 청와대에 전달하려 한다. 설교를 들으면 대통령도 안정을 찾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