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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페이’ 폐기 수순?…상황 점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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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16. 11. 02. 19:29

차기 스마트폰 탑재 어려울 듯
LG트윈타워 540
서울 영등포구 LG전자 트위타워/제공=LG전자
LG전자가 준비해오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사실상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카드사 등과 협력해 ‘화이트카드’ 방식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초 신형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려던 방안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화이트 카드’란 카드처럼 생긴 전자기기로,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 정보를 담아 두었다가 스마트폰과 연동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휴대장치다. 범용성에서 장점이 있으나 화이트 카드라는 별도 장치를 가지고 다니고 충전도 따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LG전자는 작년 11월 신한카드·KB국민카드와 ‘LG페이’ 도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최근까지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시험하는 현장 테스트를 아직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9월 초 LG V20 제품발표회에서 LG페이에 대해 “단순히 론칭하는 것보다 소비자에게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조만간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와 카드사들은 LG페이의 결제 방식에 관해 전날 내부 회의를 열 방침이었으나 일단 연기하고 상황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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