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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격 교체됐으며 김성우 홍보수석도 교체됐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수석 비서관의 사표도 수리됐다. 핵심 비서관인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최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이후 사실상 실질적인 첫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청와대 핵심 참모진을 교체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춘추관을 찾아 전격적으로 청와대 참모진 인사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상황을 고려해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 김재원 정무, 우병우 민정, 김성우 홍보 수석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새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정무 수석비서관 등의 후속 인사는 조속히 할 예정”이라면서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권은 물론 각계에서 그동안 요구했던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일부 핵심 비서관에 대한 사표 수리와 함께 후속 인사 단행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후임인 새 민정수석에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54·경남 산청)이 내정됐다. 최 수석은 대검찰청 수사기획관과 법무부 기조실장,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지검장 등을 지낸 수사 분야 전문가라고 정 대변인이 설명했다. 사법고시 27회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김성우 홍보수석의 후임으로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58·서울)이 내정됐다. 배 새 수석은 한국방송(KBS) 기자와 서울방송(SBS) 라디오총괄부장을 거쳐 국회 대변인을 지낸 홍보 전문가다. 경기고와 서강대 영문학과를 나왔으며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 교수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