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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에 대해 사과했다. / 사진=MBC뉴스 캡처 |
세계일보는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최순실 씨와의 단독인터뷰를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대선을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표현에 대해서 도움을 줬다며 사과했다. 그는 청와대의 보고서는 (박 대통령의) 당선 초기에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고 관련설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씨는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종이나 책자 형태의 청와대 보고서를 매일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씨는 또 구체적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며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 개입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 없고 재단의 돈을 유용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독일 집 구입 경위에 대해 최씨는 “정식 절차를 거쳐 구입자금을 들여왔다. 은행의 예금담보와 강원도 부동산을 담보로 해 서울에서 만들어왔다”며 “집은 한 채뿐”이라고 밝혔다.
귀국 여부를 묻자 그는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지만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딸도 심경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형편”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