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외신들도 ‘최순실 스캔들’ 보도, “대일외교에도 관련 있을 가능성 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026002116103

글자크기

닫기

이승우 기자

승인 : 2016. 10. 26. 21:23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청와대 연설문이 최순실씨에게 사전 유출된 것과 관련해 머리 숙여 국민에게 깊이 사과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요 외신들이 최순실씨 ‘비선실세’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AP통신은 서울발 보도에서 박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미스터리한 여성과 친밀한 관계인 것을 인정하고 놀라운 공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에 있지 않은 여성이 박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에 비공식적으로 관여했다는 JTBC의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라며 “최씨는 박대통령의 멘토였던 최태민 목사의 딸”이라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 씨는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고 수상한 재단을 설립해 개인 현금인출기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대통령은 공직에 있지도 않고 공직 경력도 없는 최 씨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따랐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가족과 사업 파트너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했다는 보도가 최근 몇 주간 나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언론도 26일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총리 특사 접견 문건 관련 내용에도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취임 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특사를 접견할 당시의 관련 문건이 최씨에게 전달된 의혹이 제기됐다며 “최씨가 박 대통령의 대일외교에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련의 의혹으로 박 대통령의 레임덕은 피할 수 없으며, 여파는 외교면으로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 대통령이 사인(私人)과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데 대해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