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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단종 최단기록 세워…출시 54일만에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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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16. 10. 11. 19:30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교환 중단8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교환 중단을 발표한 11일 서울 올레스퀘어 매장 내 삼성 노트7 판매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출시 54일만에 단종됐다. 국내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최단기록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이다. 역대 최고 사양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 진입했지만 발화 문제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19일 출시한지 54일만에 내린 특단의 조치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2일 전량리콜을 발표하며 최초의 리콜 스마트폰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리콜 후에도 지속된 발화로 최초의 단종 스마트폰이란 오명까지 얻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했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제조업의 기본인 품질관리(QC)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낙하 테스트’ 등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압도해왔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자랑해온 제품의 내구성에 치명타를 입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 역시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이라면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층이 견고하게 자리해있는데 이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12월31일까지 타기종으로 교환하는 비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품 교환 및 환불은 13일부터 12월31일까지 구매처에서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과 파트너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매장별 준비상황이 다르니 방문전 전화로 확인해 불편을 줄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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