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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경주를 중심으로 13명이 경상을 입었고 35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1081건의 건물 균열이 발생했고, 2083건의 지붕파손과 708건의 담 파손 등 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현재 경주에서는 지진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17일 경주시청 공무원과 전문건설인협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황남동 등 피해 지역을 돌며 집 내부에 비가 새지 않는지 집중 점검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1000명이 넘는 공무원, 군인 등이 폭우에 대비해 지난 16일까지 지붕 기와 덮기 등 응급 복구를 했다.
그러나 지진 발생 5일이 지나도록 350차례 여진이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태풍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건 아닌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기상청은 호우주의보가 내린 경주에는 지난 16일 오전부터 17일 낮까지 100㎜가량 내렸고 오는 18일까지 8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주 황성동 김모(39·여)씨는 “강진이 난 뒤에도 계속 여진이 이어져 깜짝깜짝 놀란다”며 “태풍 영향으로 폭우까지 내리니 부서진 지붕이나 담이 허물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기상 당국 관계자는 “경주는 큰 지진이 발생한 진앙이라서 다른 곳보다 지반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이 간 집이나 담 등 위험한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