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5시 기준 재산피혜는 1118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경주시와 울산 울주군 공무원 388명이 지난 3일 동안 일제 조사한 결과를 추가함에 따라 경주에서 3804건, 울주군에서 170건이 각각 늘었다.
재산피해 유형은 지붕파손이 22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물균열 1386건·담장파손 815건·차량파손 60건·수도배관 파열 46건·도로균열 21건·유리파손 등 기타 509건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지붕이 파손된 지역은 진앙인 경주를 비롯한 경북이 2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 160건·대구 31건·부산 8건·경남 1건 등이다.
건물균열도 경북이 1078건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 245건·부산 36건·대구 14건·경남 8건·광주 등 5건으로 집계됐다.
담장파손도 경북 708건·울산 96건·부산 9건·대구 1건·충북 1건 순이다.
또한 울주군 외와마을의 주택 7채에 균열이 생겨 주민 8명이 전날 경로당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이에 안전처는 오는 19일 구조기술사 등과 안전점검을 하고 추가 안전조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부상자 23명 가운에 1명이 전날 추가로 퇴원해 현재 입원 중인 부상자는 15명이다.
한편 안전처는 경주지진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